지난 주말 할인 매장에 가 보니 선물세트 코너가 상당히 분주한 모습이었다. 경기가 안 좋다고는 해도 명절에 선물을 구입하게 되는 것은 지인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움츠려 드는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소시민의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다양하게 꾸며진 선물세트 매장을 한참 구경하다가 그동안 먹을거리 안전에 유별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포장이나 유통기한, 생산지 등등이 궁금해졌다.
어쩔수없는 궁금증 발동 >.<
세트들을 이리저리 유심히 살피니 유통기한이나 생산지가 명확히 표기되어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랩으로 포장되어 바구니나 보자기에 들어 있어 유통기한이나 그 외 다른 표시들을 전혀 확인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보내는 사람은 확인하면 되지만 받는 쪽에서는 확인할 길이 없게 된다. 특히 식품을 선물하게 되면…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
안전한 식품이라고 선물세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기회에 선물세트 구입 요령, 확인 요령 등을 살펴보자.
선물세트는 아무래도 보내는 쪽이 세심하게 살펴보고 보내는 것도 정성의 한 부분 아닐까?
한우 세트
명절 선물하면 역시 한우다.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뿌듯하다. 요즘 같은 명절 즈음에 뜻밖에 우족세트나 사골세트를 받게 되면 약 한달간은 행복하다 ^^;; 온 가족이 마지막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곰탕보다 더 좋은 게 없기 때문이다.
소띠해라 그런지 올해는 특히나 한우 선물세트가 인기인 것 같다. 한우 선물세트는 보내는 사람이 특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살코기는 냉장 상태로 배송되어야 하고 뼈 종류는 냉동 배송되는 것이 좋다. 매장에서 바로 배송해주는 것보다는 직접 사서 제품의 상태(색, 냄새, 포장 상태 등)를 확인하고 원산지, 유통기한도 확인하여 개인적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개인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
신뢰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매장이나 대형매장에 주문하여 보내는 것이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낫다.
한과세트
맛보다는 눈이 즐거운 한과 ^^;; 차례상을 빛내주고 손님맞이 다과상에 내기 좋아 요즘 한과세트는 선물하기에 좋다. 가격대도 다양하게 있어 선택의 부담도 덜하다.
한과세트는 그 모양과 색에 현혹(?)되어 자칫 식품 안전에 관한 확인사항을 놓칠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구입할 때는 윗면의 비닐포장을 열고 반드시 냄새를 맡아 보아야 한다. 오래된 것은 역한 기름냄새(산패)가 나기 때문이다.
한과는 바구니에 담아져 있는 것이 많은데 이 또한 확인해야 될 사항이다. 바구니의 틈새에 먼지나 곰팡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과는 내용 구성물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구입하면서 제일 먼저 먹어야 할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많은 종류 보다는
구성물이 되도록이면 2~3가지인 것이 가장 좋다. 원재료 표기와 생산자 표기는 물론 기본이다.
과일세트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사과, 배 등의 과일 선물세트. 그래서 제품의 확인을 가장 많이 하지 않고 보내게 된다. 과일은 수확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선물세트용 과일은 명절 특수를 위해 저온 저장고에 장기간 보관된다. 이런
과일들은 장기간 보관되어 있다가 세트로 포장되어 나오기 때문에 상온에 나오게 되면 온도차이에 따른 상품의 변질이 가장 크다. 구입 할 때
과일 겉 표면을 살짝 눌러보아 스폰지처럼 전혀 눌리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 박스의 아랫면을 들어봐서 눌리거나 젖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농산물 표기법에 따라 생산자가 명시되어 있는 것이 좋다.
건표고 버섯세트
말린 표고버섯 세트를 선물을 받고 나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주부들 아닐까?
잘만 보관하면 1년 내내 두고두고 요리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말린 표고는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를 악용하여 오래된 제품을 랩포장만 새로 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 때는 박스를 들어 비닐 포장된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뒤집어 봐야 한다. 잔 가루가 많이 떨어지면 오래된 것이다. 이런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바구니와 건표고를 따고 구입하여 직접 포장하여 보내면 손은 가지만 보내는 사람의 정성이 두배로 느껴져 더욱 좋다.:)
수산물세트
몇만원부터 수십만원대까지 있는 굴비세트는
선물세트 중에서 가장 고르기 어려운 제품인 것 같다. 가장 비싼 것이 제품도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여기에는 몇십배의 유통마진과 크기에 따른 희소성 때문에 실속 있는 선물세트라고 보기는 힘들다. 굴비는 냉동 유통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때문에 상온에 녹으면 냄새가 심하게 날 수도 있다.
굴비는 완전 건조되어 냉동 상태가 아닌 것을 확인해야 한다. 실속을 따지면 크기가 너무 작고 웬만한 것을 고르자니 가격이…ㅜㅜ 만만치 않다.
그래서 요즘은
실속있는 수산물 선물세트가 많이 나와 있다. 포장도 한마리씩 진공 포장되어 있어 보관이 편리하고 조리시 냄새도 많이 나지 않는다. 간고등어, 옥돔, 갈치 등은 정말 실속 있는 선물세트인 것 같다. 이런 수산물 선물세트는
대부분 냉동유통이며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되어 배송된다. 냉동제품이라 자칫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을 수가 있는데
각각의 비닐포장에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일일이 세세하게 확인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검증된 기관이나 단체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도의 G마크 브랜드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경기사이버장터를 적극 추천한다. www.kgfarm.gg.go.kr 이다. 여기서 구입하면 적어도 안전한 식품임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세요?
설선물 세트 고르는 요령을 알았으니_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 되요^ ^
여러분의 안전한 밥상을 지켜드리는 먹을거리 지킴이였습니다~~